A 지자체는 지난해 하천 정비 공사를 하면서 안전용품을 살 정부 예산으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옷과 신발을 몰래 샀습니다. <br /> <br />인원을 부풀려 금액을 늘리는 식으로 영수증을 조작해 많게는 한 사람이 500만 원 가까이 자기 돈처럼 썼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와 관계없는 직원들에게도 옷값을 나눠주며 선심을 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권익위 조사 결과 이런 수법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쓴 공공기관은 모두 14군데. <br /> <br />광역자치단체와 공사는 물론, 교육청도 끼어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노린 공금은 '시설부대비'. 공사를 할 때 현장에 필요한 부대 경비로 쓰라고 빼두는 돈입니다. <br /> <br />공사 규모에 따라 일정 예산을 확보하게 돼 있는데,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를 도맡는 시설직 공무원만 아는 예산입니다. <br /> <br />평균 27%가량이 쓰지 않고 불용처리되는데,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서 이 돈을 몰래 갖다 쓴 겁니다. <br /> <br />점퍼와 신발 같은 스포츠용품에서부터 값비싼 스마트워치나 외장 하드까지 구매 물품도 다양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짜 출장을 올려 가욋돈을 벌기도 하고 유럽으로 공짜 여행까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3년여 동안 이런 짓을 하다 적발된 사람만 1,300여 명, 새나간 돈은 12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[정승윤 /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: 시설부대비는 국민의 세금인 만큼 사적 물품을 구입하거나 개인이 부당하게 지급 받는 것은 전형적인 부패행위로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.] <br /> <br />권익위는 부당 집행 내용을 해당 기관에 통보하고, 빼돌린 돈에 대해서는 환수조치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시설부대비 유용을 막는 구체적인 집행 기준 마련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배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| 정치윤 <br />그래픽 | 기내경 <br />자막뉴스 | 박해진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20517052728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